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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ETRI, ‘3기가 무선전송’ 시대 열다

2008-03-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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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지난 2월 28일, 60GHz대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에서 무선 전송기술을 활용, 대용량 멀티미디어 정보를 3Gbps 속도로 무선 전송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는 본 기술이 무선LAN이나 UWB 기술과는 주파수 이용대역이 달라 주파수간 충돌우려가 없으며, 별도의 안테나 시스템 장착시 옥외에서 1Km 이내의 빌딩간 사내통신이나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도서, 항만, 운하, 산간지역 무선통신 및 대학 캠퍼스내 통신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풀 HD급 콘텐츠의 전송은 주로 유선 인터페이스 방식인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를 사용하고 있으며, 풀 HD급 콘텐츠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경우에는 UWB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나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m 이내의 근거리에서 최대 480Mbps에 지나지 않아 압축 전송에 기인한 문제로 고화질 구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ETRI가 개발한 기술은 60GHz대 밀리미터 주파수대역에서 기존 기술에 비해 최소 6배가 넘는 3Gbps의 전송 속도를 달성하여 풀 HD급 고화질 화면 전송시 어떠한 압축 기술의 도움 없이도 고화질 고선명의 화면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본 기술은 정보통신부『멀티기가비트 무선인터페이스 기술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코모텍, 레이시스, 테크윈 등과 공동으로 지난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거둔 성과이며, 내년 초까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CMOS공정을 이용, SoC(칩셋)를 개발, 내년 하반기쯤 실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기술 현황은 밀리미터파 대역에 대한 새로운 주파수 자원을 개척하여 HDTV, 케이블, 위성방송 셋톱박스, 게임콘솔, DVD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및 이동식 멀티미디어 장비를 무선으로 연결시키는 전송기술 개발을 위하여 인텔, 필립스, 모토롤라, IBM, 소니(Sony) 등 대기업들이 국제 표준화 공동협력 및 기술개발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